구안와사
입과 눈이 삐뚤어지는 병이라고 하여 구안와사라고 하는데 이 증상은 안면에 분포된 운동신경이 마비되 온다고 하여 안면신경 마비증이라고도 한다.
구안와사
갑자기 발병한다
구안와사는 대부분 갑자기 일어나고 순식간에 진행한다.
입과 눈이 삐뚤어지는 병이라고 하여 구안와사라고 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안면에 분포된 운동신경이 마비되어 온다고 하여 안면신경마비증이라고도 한다.
구안와사에 걸린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발병당시의 상황이 한결같이 대동소이하다.
어느날 아침 찌뿌드드한 몸을 일으켜 두서너번 활개짓을 하여 몸을 푼 다음 평상시와 같이 세수를 하려고 화장실로 가서 칫솔에 치약을 짜서 바르고 이빨을 닦으면서 아무생각 없이 양치질을 하려고 입으로 물을 머금는 순간에 한쪽 입가로 물이 주르르 흘러내려 조금은 이상하다 싶었지만 다시 한번 물을 들이키면서 입술을 오무리는 순간 다시 쓰다듬으며 거울 앞으로 황급히 다가가서 얼굴을 이리 저리 움직이면서 자세히 관찰하니 이미 얼굴 한쪽이 일그러져 있고 눈과 입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으며 한쪽으로 쏠려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고 순간 크게 당황하였다는 내용이다.
|
구안와사는 대부분 감기 기운이 있거나 찬바람을 쏘였을 때 귀 뒷부분에 가벼운 통증이 생겼다가 반나절쯤 지나면 얼굴 반쪽이 일그러지는가 하면 어느 경우는 아무 증상없이 아침 밤자리에서 일어나 보면 이내 얼굴 한쪽이 마비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 병은 남녀의 구분이 없으나 환자의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많고, 20-50대 연령층에 많지만 어린아이나 노인에게도 발병한다.
얼굴반쪽이 일그러진다 자료: http://www.medcity.com
얼굴신경의 마비는 뇌의 질환과 같은 중추신경의 장애로 오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는 단순한 얼굴근육의 마비뿐만 아니라 전신의 다른 증상도 같이 오므로 여기서 말하려는 단순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인 구안와사와는 구별된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흔히 Bell씨 마비라고도 하는데 보통 구안와사 등은 여기에 속한다.
초기증상은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이 뻣뻣하여 잘 움직여지지 않으며, 마비가 온 쪽의 이마에 주름살이 없어지고, 눈썹이 처지며, 눈이 감기지 않아서 눈의 흰자위가 나타나고, 입술이 한쪽으로 처진다.
환자는 이마의 주름살을 잡으려 해도 되지 않고, 눈썹을 찡그리거나 눈을 감을 수 없으며, 입술을 삐죽 내밀거나 오무리면 마비가 안된 쪽으로 입이 일그러져 잡아 당겨지고 입안에 공기를 들어 마시면 마비된 쪽 입술에서 새어나가며 휘파람이 불어지지 않는다.
식사를 하면 음식물이 마비된 쪽 이틀과 볼 사이에 끼어 나오지 않고 한쪽으로 침이 흘러나온다.
눈을 감을 때면 눈알이 위로 치켜 올라가고 눈꺼풀이 뒤집히면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얼굴은 마비가 되지 않은 쪽으로 잡아당겨지므로 병이 잡아당겨진 쪽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그 반대쪽이 마비된 것이다.
이때 눈을 위로 올려 떠 보아서 이마의 주름살이 얼굴의 마비된 쪽에 생기면 이것은 중추성 마비이고 반대쪽에 생기면 이것은 말초성 마비로서 감별이 용이하다.
안면에 분포된 신경은 표정을 관장하는 운동신경과 지각을 관장하는 감각신경이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고 분포도 다르므로 안면신경마비에 표정은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통증은 수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얼굴의 근육은 턱의 운동을 관장하고 교근(咬筋)만이 관절운동을 하고 그 밖의 근육은 표정만을 관장하는데 어느 근육이 마비되었는지는 여러 가지 표정을 지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감기 뒤끝이나 찬바람을 쏘여서 온다.
안면신경마비가 왜 오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감기바이러스의 감염 등으로 안면신경이 경상돌기공이라는 뼈의 구멍을 빠져 얼굴로 나오는 부위에서 부종을 일으켜서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찬바람과 같은 외기의 영향, 담(痰)이나 어혈(瘀血)과 같은 병적 산물 및 신체의 허약과 같은 조건들로 하여 안면에 분포된 경락(經絡)에 기혈(氣血)순환이 되지 않아서 온다고 보고 있다.
그러므로 치료는 이와 같은 병적 조건을 제거하여 경락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주는 것이 관건이 된다.
단순한 안면신경마비인 구안와사는 일정한 시기를 두고 자연치료가 되지만 뇌종양·동맥류·신경의 염증·중독·나병·매독·근무력 및 기타 혈액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예후가 불량하다.
특히 젊은 여성인 경우는 회복이 늦어지거나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과 공포로 심한 실의에 빠지기도 한다.
따라서 크게 염려하고 긴장할 필요는 없지만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경우는 2-3주의 치료로 상당한 호전을 가져오지만 쉽게 치료되지 않고 만성화하면 간혹 안면근육이 실룩실룩하는 경련을 일으키고, 입이 오히려 마비된 쪽으로 잡아당겨지면서 코와 윗입술 사이의 인중부분이 더욱 움푹 들어가고, 눈이 가늘게 떠지며 정서불안 등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이때 눈을 감으면 입 한쪽이 위로 치켜 올라가면서 윗입술이 떨리고, 이빨을 들어내려면 눈이 감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한의학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침구치료 외에 안마 및 습포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는 급성기와 만성기에 따라 달라진다.
발병초기에 급격히 입과 눈이 삐뚤어지고 아래 턱 관절 부위에 통증이 있고 으슬으슬 추우면서 미열이 있으면 이것은 소위 풍담(風痰)이 경락을 막아서 발병한 것이므로 견정산(牽正散)이라는 약을 써서 풍담을 없애고 경락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하면 효과가 있다.
만약 평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뛰고 옆구리가 결리는 증상을 겸한 경우는 단치소요산(丹梔逍遙散)이라는 약을 써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마비를 풀어주어야 한다. 자료: http://www.medcity.com
구안와사가 오래 되었는데도 잘 낫지 않는 경우는 소위 기혈(氣血)이 허약하여 전신의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많다.
만약 얼굴이 창백하고 어지러우면서 빈혈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혈허(血虛)에 속하므로 보혈(補血)하는 약을 쓰고,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하며 입맛이 없는 등 기허(氣虛)한 경우는 보기(補氣)하는 약을 쓰는 것이 근본치료가 된다.
내복약 외에 여러 가지 약물을 배합하여 병처에 붙여서 신경을 자극하여 마비를 풀어주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면 남성·마전자·송향을 가루로 만들어 벌집과 땅콩기름에 반죽하여 두고 조금씩 떼어 불에 열을 가하면 눅진눅진한 고약이 되는데 이것을 마비된 쪽의 경혈에 붙이기도 하고 또 생남성 가루를 생강즙에 개어서 당처에 바르기도 한다.
구안와사의 치료에는 약물요법 외에 침구요법과 안마요법도 효과적이다.
침은 주로 마비된 쪽의 입술 끝부분에 있는 지창혈에서 턱관절 부위의 협거혈을 관통하는 침법이 주로 응용된다.
침구요법에 활용되는 경혈과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전문가의 엄밀한 진단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이 외에 거울을 보면서 안면근육의 동작을 취하여 근육의 흐름에 따라 마사지를 하거나 주요 경혈 부위에 지압을 가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과 조리이다.
예방과 조리는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첫째, 환자가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긴장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 예후는 좋으므로 지나친 정신적 긴장을 풀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무리를 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어느 경우에도 음식주의에 유의하여야 한다.
과음, 과식과 자극성식품의 섭취는 병의 회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셋째, 마비된 곳에 찬바람을 쏘이는 일은 좋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따뜻한 물찜질을 1일2-3회 하는 것도 좋다.
넷째, 거울을 보면서 여러 가지 표정을 지어 보고 안면근육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마사지를 하거나 하관·지창·협거·인중과 같은 경혈 부위를 뻐근할 정도로 지압을 가해주는 것이 크게 도움을 준다.
자료제공/송병기박사/ http://www.danaa.com/
구안와사2
구안와사란 한쪽 눈이 잘 안감기거나, 입과 얼굴의 반쪽이 마비가 와 반대편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아주 흔한 증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린아이에서 청장년, 노령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고루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동의보감에서는 풍사(風邪)가 혈맥에 침범했다고 표현하였는데 아직은 정기가 충분히 있는 상태에서 정기가 깜짝놀라 풍사를 끌어들이면서 안면근육마비가 온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안면근육은 위(胃)의 경락과 소장(小腸)의 경락이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위, 소장의 경락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 원인
한의학에서는 얼굴부위에 분포된 경락에 풍한의 사기가 침범하여 혈맥의 순환장애를 초래하여 경근의 자양이 실조되어 발병된다고 하였습니다.
한의학적 의미로는 중풍과 같은 범주에 속하지만 정도의 차이에 따라 풍한의 기운이 장부에까지는 이르지 않고 혈맥에만 머물러 있어서 비교적 가벼운 마비증상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풍한이라는 것은 찬 기운과 바람이라는 뜻인데 실례로 하절기에 선풍기를 장시간 직풍을 받는다든지 여행 중에 차창을 열고 잠을 잔다거나 혹은 목침이나 다듬이돌, 바위나 돌을 베고 잘 때와 특히 음주 후에 습하고 냉한 곳에서 잠을 잔 후 흔히 구안와사가 발병됨을 볼 수 있습니다.
계절적 원인 외에 과로와 스트레스를 비롯, 신경이 쇠약하거나 급격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심리적인 불안 등 그 원인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인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병의 원인에 따라 실증과 허증으로 나눕니다.
실증의 경우엔 갑자기 충격을 받았다든지해서 얼굴에 일어나는 마비로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하고 얼굴에 통증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허증은 몸과 마음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과로가 겹쳐 생기는 것인 데 초기에는 귀 뒤쪽에 통증이 오면서 입이 돌아가고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증의 경우 갑작스럽게 찾아들지만 허증은 안면에 뻐근한 느낌이 들거나 씰룩씰룩거리는 미세한 경련 등 전조증상이 따릅니다. 자료: http://www.medcity.com
■ 증상
증상으로는 한쪽 얼굴전체가 마비됩니다. 따라서 마비가 되지 않는 정상인 쪽으로 입이 당겨 돌아가며, 마비된 쪽의 이마에 주름살도 잡히지 않고 눈도 제대로 감을 수 없습니다. 입이 한편으로 돌아가서 말이 잘 안나오고 음식물이 새며 눈이 잘 감기지 않아 따갑고 눈물이 흐르고, 마비된 쪽의 귀가 예민하게 되어 날카로운 소리에 통증을 느끼며, 심하면 혀의 미각세포도 마비되어 맛을 못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화를 내거나 웃을 때는 얼굴이 더욱 틀어져 흉하게 일그러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구안와사가 오기전에는 몸이 나른하고 감기몸살이 오려는 것처럼 뒷목쪽 혹은 귀 아래부분이 뻣뻣해지기도 하며 두통과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속이 언짢아 헛구역질이 나고 토할 듯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 한방치료
대부분의 구안와사 증상은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이루어지면 특별한 후유증없이 치료가 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의 후유증을 남기게 됩니다.
병의 경과는 개인차가 있지만 초기에 약간 증상의 진행을 보이다가 2~3주 정도에 뚜렷한 회복을 보입니다. 이러한 기간을 지나서 4~6주 후에도 회복이 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기게 되므로 초기의 치료가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혈맥에서 풍사(風邪)를 몰아내고 관련된 경락, 장부의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근육마비를 풀어낸다는 차원에서 치료방법을 찾는데,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침 치료를 통해서 경락에 있는 풍한의 사기를 몰아내고 정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조절합니다. 또한 물리요법과 더불어 기의 흐름을 순조롭게 하고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한약을 복용하며, 마비된 부위의 경혈을 맛사지 하면 회복하게 됩니다. 자료: http://www.medcity.com
■ 예방법
새벽 찬바람을 피하고 특히 과음한 상태에서의 찬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설령 여름일지라도 찬 공기를 너무 많이 쐬는 건 좋지 않습니다. 당시엔 별탈 없이 지나갈지라도 찬 바람이 부는 가을로 접어들면 병이 찾아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구
안와사는 치료 후 며칠 동안은 오히려 입이나 눈 등이 더 돌아갈 수도 있고 통증까 지도 생길 수 있으나 이것은 병이 낫는 과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반응으로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꾸준히 치료받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좋은 결과가 찾아옵니다.
자료제공: 청암한의원(http://www.yes1075.co.kr